스칸디나비아 반도를 중심으로 한 덴마크와 스웨덴, 핀란드 등의 국가가 위치해 있는 북유럽 국가는 폐쇄적인 지리적 요건으로 인해

오래 전부터 그들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갖추었다. 추운 기후와 낮보다 긴 밤 탓에 편안함을 우선으로 집 안을 밝고 따뜻하게 꾸며두는 것이 특징.
밝은 톤의 패브릭과 가죽은 공간을 화사하고 다채롭게 만들어준다. 어두운 밤과 겨울을 받아들이는 현명한 방법인 셈이다.

북유럽이라는 단어가 친숙해질 만큼 많이 들리는 요즘, 따뜻한 북유럽 인테리어의 감성을 그대로 전하는 브랜드가 있다. 예쁘다는 말로는 아까운

실용만점 인테리어 소품 하일리힐즈를 소개한다.

하일리힐즈 브랜드를 만들게 된 과정이 궁금합니다.

13년간 디지털 광고분야에서 일한 후, 지친 마음을 힐링하고자 손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힐링할 수 있는 대상으로 찾은 소재는 제가 늘 동경하던 자연이었어요. 어린 시절 우리 집의 정원이자 놀이터였던 숲을 관찰 했던 기억이

하일리힐즈라는 가상의 공간을 만들어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라이프 스타일의 큰 그림 안에서 조금씩 각각의 소품들을 만들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제작 프로세스가 자연스럽고, 실생활에 꼭 필요한 것 위주로 출시가 되어 아직 많은 제품군이 나오진 못했지만,

앞으로 더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들을 제작해 나가려 합니다.

하일리힐즈의 테마를 소개해주세요.

Haily Hill’s라는 말 그대로 작가 필명인 Haily H.의 언덕이라는 뜻입니다.

하일리힐즈는 제 그림 속 자연의 소재를 인테리어에 적용시켜 모던하게 풀어가는 북유럽 스타일 감성을 선호합니다.

세계적으로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북유럽 인테리어 시장에서 하일리힐즈만의 테마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디자인 영감은 주로 어떤 것을 통해 얻으시나요?

우리 집의 정원이자 놀이터였던 숲을 작은 손으로 만지며 천천히 관찰 할 수 있었던 기억과 애정이 상상 속 공간을 만들어냈습니다.

숲과 하늘, 꽃과 나무, 잎사귀들을 늘 곁에 두려는 마음은 숲 속에서 자란 저의 어린 시절의 기억과 닿아 있거든요. 디자인을 시작할 때는 어떤 공간에서,

누구에게 사용 될 것인가를 우선적으로 생각합니다.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 공간에 어울리고, 사용하는 사람에게 편안함을 주어야 하겠죠.

마블 clock과 실크스크린 쿠션의 제작과정이 궁금합니다.

마블 clock의 경우는 메이크텐(MAKETEN)이라는 종이시계 브랜드 회사와의 콜라보로 만들어졌습니다.

대리석의 아름다운 패턴을 살리면서 가벼운 재질로 제작되어 압정이나 핀 하나로 충분히 벽에 설치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습니다.

기존 대리석 시계에는 넣기 어려운 시간단위 눈금을 표시하여 종이시계의 장점을 살렸습니다. 실크스크린 쿠션은 먼저 크기와 색상, 디자인 패턴 등을 작업한 후,

원단을 선택합니다. 패턴과 딱 맞는 원단을 찾는 데에 시간을 많이 투자해요. 원단이 정해지면 재단 작업을 하고, 인쇄를 위한 실크스크린 틀을 만들어 원단을

찍어냅니다. 하일리힐즈의 인테리어 소품은 대부분 핸드메이드로 제작되는데요, 기계적으로 양산하는 제품과는 성격이 달라서 공장에서 찍어낼 수가 없습니다.

많은 분들의 만족과 핸드메이드의 감성을 위해 하나하나 직접 열심히 제작하고 있어요.

포스터를 이용한 인테리어 팁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거실 소파 뒤를 갤러리 월로 활용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많이들 찾으세요.

거실은 대부분 가족들의 휴식공간으로 공용되는 공간이기 때문에, 눈이 편안한 초록색 혹은 힐링이 되는 자연의 소재를 추천드립니다.

부엌 테이블 옆에 액자를 걸어두셔도 좋은데요, 허겁지겁 먹게 되는 식사를 좀더 편안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이 됩니다.

침실 사이드 테이블 위나, 방 한 켠에 걸린 작은 액자는 사소한 일상에서 여유와 즐거움을 가져다 줍니다.

ONCE UPON A FOREST의 동물 캐릭터들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실제 동물을 관찰하지 않고 머리 속에 가지고 있던 동물들에 대한 느낌을 그렸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내내 동심으로 돌아가 동화적인 느낌을 내려고 노력했어요. 아이의 방을 위한 컨셉이기도 하였고요.

오히려 그대로 그리는 것 보다, 동물에 대한 이미지를 그려보는 것이 훨씬 재미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곰으로 알고 계시는 Junji캐릭터는 실제로 제가 10년 넘게 키우던 포메라리안이에요.

지금은 무지개다리를 건넜지만 그림을 그리는 내내 여러 추억들이 떠올라 행복했습니다.

앞으로 하일리힐즈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지금처럼 꾸준하고 천천히 다양한 제품군을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핸드폰 케이스, 방향제 등 다양한 방면으로 콜라보도 진행하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하일리힐즈’라고 하면 공통된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도록 독자적인 정체성을 가지는 것이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