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키워본 사람은 안다. 강아지가 얼마나 먹을 것을 좋아하는지. 좋아하는 사료와 간식을 주고,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강아지들은 하루에 두 세 번, 밥그릇과 물그릇에 코와 입을 박는다. 그런데 간식과 사료는 최고급 재료로 챙겨주면서, 담는 그릇은 어떤 것으로 만들어졌는지 또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애견 샵에서 구매한 은빛 그릇에 무신경하게 익숙해져 있을 뿐. 

브릿지독은 강아지가 하루에 혀로 가장 많이 핥는 밥그릇에 주목했다. 

흙으로 만든 그릇을 1250도에 세 번 구워 튼튼하면서도 건강한 친환경 밥그릇을 만들었다. 강아지의 마음을 헤아린 친환경 그릇, 브릿지독을 만나보자. 

브릿지독 브랜드를 만들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저는 금고라는 이름의 반려견 웰시코기를 키우고 있습니다. 금고의 1년차 생일 때 뜻 깊은 선물을 만들어 주고자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시작하게 되었어요. 하루 중 금고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니 밥그릇과 물그릇이더라고요. 내 아이가 쓸 제품이니 안전하게 만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그릇을 제작하게 되었고 그것을 계기로 브릿지독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식탁제품은 바닥에 밥그릇을 놓고 고개를 숙여 밥을 먹는 금고의 모습이 굉장히 불편해 보여서 만들게 되었어요. 다리가 짧은 아이 인데도 한참 고개를 숙여 먹는 모습에 견종마다 다양한 높이의 식탁들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제가 산업 미술을 전공한터라 자연스럽게 많은 친구들이 디자인 일을 하고 있었어요. 친구들과 교수님의 자문을 얻어 CI 및 제품. 캐릭터 디자인이 자연스럽게 취합이 되었습니다. 현재 공예디자인, 시각디자인, 공간 디자인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여 브릿지독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네임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나요?

BRIDGE.DOG은 사람과 반려동물의 교감을 연결하는 가교를 뜻합니다. 반려동물과 교감을 하기 위한 가장 현명한 다리, 가장 튼튼한 다리, 

가장 친근한 다리를 지향합니다. BRIDGE.DOG은 반려동물과 사람의 익숙함과 친근함을 통한 아름다운 교감을 가장 쉽고 빠르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신뢰의 약속을 뜻합니다.

브릿지독을 탄생시킨 반려견 금고에 대한 소개를 해주실 수 있나요?

저와 동고동락한지 3년차가 된 저의 웰시코기 금고는 정말 똘똘하고 매력적인 아이입니다. 웰시코기는 소몰이 견입니다. 

소 다리 밑을 빠르게 헤치고 나가 소를 몰아야 하기 때문에 다리가 짧고 행동이 민첩합니다. 똥똥하고 넓적한 엉덩이가 매력인 코기는 행동이 재미나고 엉뚱하기도 해요. 소에게 꼬리가 자주 밟힌다고 하여 애기 때 단미를 하지만 요즘은 그대로 두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코기를 키우시는 분들은 하나같이 그 매력에 빠져 나오지 못하시더라고요.

브릿지독 그릇의 제작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흙은 지역마다 색깔과 성분 등이 모두 다릅니다. 어떤 것들은 납, 중금속 등 유해성분을 가지고 있죠. 유해성분은 1250도 이상에서 구워야만 모두 발화됩니다. 브릿지독의 그릇은 1250도의 높은 온도에서 3번 고온 소성하여 유해물질들은 발화되고, 타제품에 비해 단단하게 제작되었습니다. 또 저희는 반짝이는 유광 유약이 아닌 반 유광을 선택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반짝이는 유약일수록 납 성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매트 유는 일반 도자기보다 높은 온도에서 구워야 하며 오랜 시간 식혀야 하기 때문에 작업 시간과 정성이 2배가 들어갑니다. 만드는 과정이 번거롭고 기술력이 필요하기에 정성과 노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브릿지독은 한국세라믹기술원에서 유해물질 무검출검사 결과 완료를 받았습니다.

천연 원료로 만들어져 아토피나 건성, 민감성 피부의 강아지들에게도 좋을 것 같아요. 

강아지들이 밥그릇을 이용하다 보면 턱밑이나 입술의 털이 많이 빠집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스테인레스 그릇은 100프로 스텐인레스가 아닙니다. 

철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자석이 붙기도 하고 납 성분이 많아 아이들 건강에도 안 좋다고 해요. 브릿지독 식기 교체 후 반려견들의 턱드름이나 

털 빠짐이 없어졌다는 후기가 많이 있습니다.

브릿지독 식탁은 못과 피스를 사용하지 않아 제작에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들 것 같아요.

브릿지독 식탁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자작나무합판, 미송, 삼나무 같은 소프트우드 제품이 아닌 최고급원목인 하드 우드인 오크, 멀바우를 사용하여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가공하였습니다. 소프트우드들은 가볍고 날씨 변화에 약하여 쉽게 틀어집니다. 흔히들 사용하는 바니쉬나 오일은 생활 방수가 되지 않아 사용하다 보면 물로 인해 나무가 갈라지고 썩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브릿지독은 못이나, 피스, 목공 본드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접착제를 이용하여 작업하였으며, 

마감 처리는 한국환경기술원에서 친환경 인증을 받은 친환경우레탄을 사용하여 상도, 중도, 하도 

3회처리를 하여 아이들이 핥아도 무해하게 제작되었습니다.

브릿지독 식탁 역시 다양한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고 들었어요.

브릿지독 식탁은 한국세라믹기술원에서 유해물질 무 검출 인증 및 원목 식탁 친환경인증을 받았습니다. 

관공서나 학교, 유치원 등에는 유해성분이 검출되면 안 되는 가구만 취급됩니다. 브릿지독 식탁도 위와 같은 친환경인증을 받은 우레탄으로 마감처리 

되었습니다. 인증 절차가 까다롭고 설비 부분에 많은 비용이 들어 친환경 우레탄처리를 하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브릿지독에서는 우리의 반려견을 위해 

많은 비용이 들지만 원가 절감보다는 안전한 상품을 만드는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앞으로 브릿지독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건강한 밥그릇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이 사용하는 모든 제품은 안전하고 건강한 제품을 만들고자 합니다. 

우리나라도 해외처럼 반려동물의 사료나 애견 용품의 안정성 인증이 까다롭고 철저한 관리가 되는 그날까지 브릿지독이 먼저 앞장서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