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남동부에 있는 작은 나라 스와질란드.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는 나라에서 

장인들이 투박한 손으로 왁스에 패턴과 색을 입혀 캔들을 만든다. 그들에게 양초란 어떤 존재 일까. 

양초와 함께 방 한 켠에 올망졸망 누워있는 아이들. 스와질란드의 캔들은 그 무엇보다 환하고 따뜻하게 방을 밝힌다.

스와지캔들은 공정무역을 통해 지역사회개발과 생산자의 생계유지를 보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세계 공정무역기구에 소속되어있다. 

작은 불빛으로 세상을 밝히는 스와지캔들의 이야기.

스와지캔들 브랜드를 런칭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들었어요.

호주 유학시절 방안을 캔들로 도배할 정도로 초에 푹 빠져있던 중, 스와지캔들을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스와지캔들의 독특한 패턴과 색깔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 

아무래도 아프리카가 더운 나라이기도 하고 지구 반대편에 있다 보니 시차가 달라 소통이 빠른 편이 아니에요. 

워낙 멀리 있는 나라라서 방문하기도 힘들죠. 가려고 계획은 몇 번 세웠지만 아직 한번도 방문 하지 못했어요.

 이메일과 전화 통화를 통해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연락이 쉽지 않으니 캔들의 패턴 상의 또한 어려워 스와지캔들을 수입하는 사이트를 찾아가며 샘플을 확인 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습니다.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끈기와 애정으로 꾸준히 아프리카 본사와 연락하여 스와지캔들 한국 총판 업체가 되었습니다.

-

스와지캔들이 소속되어있는 세계공정무역기구는 무엇인가요?

스와지캔들이 소속되어있는 세계공정무역기구(WFTO)는 

저개발국 생산자들의 무역과 빈곤 문제를 공평하고 지속적인 거래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전세계적인 운동입니다. 

스와지캔들은 세계공정무역기구의 10원칙을 따르고 있는데요, 

10원칙으로는 경제적으로 소외된 생산자들을 위한 기회 제공, 투명성과 책무성, 공정한 무역관행,

 공정한 가격지불, 아동노동과 강제노동금지, 차별금지 / 성평등 / 결사의 자유보장, 양호한 노동조건 보장, 

생산자 역량 강화 지원, 공정무역 홍보, 환경 존중 등이 있습니다. 

스와지캔들의 제작과정이 궁금합니다.

스와지캔들은 아프리카 스와질란드의 30년 넘은 장인 분들이 

천연 왁스를 돌돌 말아 사탕 말듯 형형색색 패턴을 겹쳐서 만들어냅니다. 

많은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하나하나 손이 많이 가는 캔들이에요. 

핸드메이드 양초, 수공예의 매력은 다들 아시다시피 나만을 위한 캔들이라는 특별한 느낌을 주죠.

같아 보여도 간격과 색의 채도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그 매력에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듭니다.

특히 캔들을 켰을 때 나오는 영롱한 빛이 정말 예뻐요. 

스와지캔들은 핸드메이드로 만들기 때문에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빛을 만들어내거든요.

-

공정무역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나요?

스와지캔들을 수입하게 되면서 스와질란드라는 곳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 

우연히 스와지캔들 행사 관련 차 월드비전과 접촉하게 되었고 

스와질란드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좋은 일에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 펌프를 만들어주는 스와질란드 자선콘서트 행사를 진행하기도 하고 

다양한 봉사를 하면서 스와질란드에도 애정이 깊어졌죠. 

문득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공정무역을 통해 스와지캔들을 판매하게 되었어요. 

매년 5월에 열리는 공정무역의 날 행사에 참여해 스와질란드가 어떤 나라인지 함께 홍보하는 부스에도 함께 하고 있답니다. 

-

월드비전에서 스와질란드의 한 아이를 후원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월드비전과 함께 자선행사를 진행하다가 인연이 닿아 한 아이를 후원하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고 커가는 모습을 사진으로 받아보고, 답장을 하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직 제 아이는 없지만 후원을 통해 생긴 스와질랜드의 딸 덕분에 나눔에 대한 즐거움을 느꼈어요. 

런칭할 때와 마찬가지로, 편지를 한 번 주고 받는데 꼬박 일년이 걸리지만 

학교에 잘 다니고 있다는 편지를 받을 때면 정말 내 자식이 잘 된 것처럼 기쁘더라고요.

스와지캔들만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항상 새로운 패턴이 만들어진다는 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유럽에서는 스와지 캔들 제작과정을 보러 가는 패키지가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어요. 

스와지캔들은 보통 양초에서 찾기 힘든 패턴이 많기에 매니아 층이 형성되고, 

또 세계공정무역기구에 속해있어 스와지캔들 장인들에게 힘이 될 수 있다는 점에 뿌듯함이 배가 되는 양초입니다. 

특히 심지가 녹을수록 불을 밝혔을 때 패턴 사이로 나오는 빛은 자연스러운 무드등이 되어 독특한 분위기를 내요. 

캔들 자체가 습기나 냄새제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켰을 때의 효과는 물론 

이국적인 패턴들이 유니크한 느낌을 줘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

앞으로 스와지캔들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많은 분들이 스와질랜드라는 나라를 잘 모르는데 스와지캔들을 통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스와지랜드에서 온 착한 캔들 스와지캔들 역시 많은 사람들께 사랑 받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