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입을 옷을 고를 때는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 내가 입을 옷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럽고 꼼꼼하게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입었을 때 꽉 끼는 부분은 없는지, 불편하게 조이지는 않는지, 거추장스럽지는 않은지 따져봐야 할 것들이 많다. 

그러다 보니 디자인은 어느새 뒷전이 되고, 무난한 재질과 무늬의 옷으로 구매하게 된다.

바커는 트렌디한 반려동물 의류 브랜드이다. 각이 잡힌 깔끔한 옥스포드 셔츠와 슬랙스, 패셔니스타의 상징인 폴로셔츠까지 

웬만한 사람 옷 뺨치는 훌륭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언뜻 보면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바커의 특별 자문위원인 

세 마리의 반려견이 입어보고 활동에 불편함이 없는지 확인을 거친 후 제작에 들어간다고 하니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실용성과 디자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반려동물 디자인의류 브랜드 바커를 만나보자.

바커 브랜드를 만들게 된 과정이 궁금합니다.

바커는 글로벌 반려동물 패션브랜드입니다. 저는 순이, 보보, 마치 세 마리의 반려견과 함께하고 있는데요, 

세상의 모든 강아지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브랜드를 만들었어요. 인간과 반려동물이 서로의 삶을 공유하고 교감하며 

우리의 반려동물이 더욱 행복한 삶을 영위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바커는 시작되었습니다. 

브랜드 네임에 담긴 뜻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바커는 개가 짖는 소리를 뜻하는 ‘Bark’의 변형어로 짖는 동물, 사람을 뜻합니다. 

‘barker’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처럼 큰소리로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브랜드가 되기를 소망하며 붙인 이름이기도 합니다. 

바커 디자인이 추구하는 감성은 무엇인가요?

기존 관념에서 탈피하여 트렌디하고 베이직한 감성으로 고급스럽고, 유니크한 감성을 담은 제품들로 

견주와 반려동물이 함께 할 수 있는 착장문화를 선도합니다. 바커를 통해 반려동물이 인간과 함께 소통하고 행복한 삶을 향유하는 세상을 지향합니다. 

바커는 강아지가 입을 옷을 디자인하기 위해 올해의 패션을 선보이는 각종 해외 컬렉션을 참고해 실용성에 트렌디함을 더합니다. 

그러다보니 유행에 민감한 젊은 고객층은 디자인에 반해 구매하고, 중장년 고객층은 실용성에 만족해 구매하시더라고요.

바커 의류 원단의 장점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인간 의복에 쓰이는 원단과 동일한 원단을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하지만 사람보다 피부가 민감한 반려동물들을 위해 천연섬유를 주로 사용하며 고가의 원단을 고집합니다. 

반려견 피부에 닿는 옷이다 보니 원단에 많이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강아지 옷은 사람의 옷과 디자인이 많이 다르잖아요. 옷을 디자인할 때 영감을 받는 게 있나요?

바커는 반려동물의 활동성에 가장 중점을 두고 디자인 기획이 진행됩니다. 

간혹 아이에게 불편하거나 신축성이 없어 불편할 것 같다는 분이 있지만 활동 여유분이 충분히 고려되어 제작됩니다. 

저희 강아지들에게 늘 옷을 입혀보고 활동에 불편함이 없는지 확인 후 디자인 작업이 진행되거든요. 저희는 어깨 재봉선을 강아지 어깨뼈 위치에 맞춰 디자인하고, 

가슴 쪽에는 여유 부분을 만듭니다. 강아지 옷에 흔히 사용하는 스냅 단추보다는 지퍼를 선택해 오랫동안 입을 수 있도록 디테일을 신경 썼습니다. 

브랜드 자체 입체패턴과 제작 노하우로 활동하는데 제약이 적으며 소재사용 또한 실용성 및 활동성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앞으로 바커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현재 유기견들을 위한 ‘메이크 오버 프로젝트’ 봉사를 진행중입니다.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강아지를 입양하기로 했다가, 실제로 보니 예쁘지 않아 입양을 포기했다는 이야기가 자주 들리더라고요. 

세상의 모든 강아지는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사람의 손을 거친 강아지들은 더 예뻐질 수 밖에 없고요.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를 통해 강아지의 아름다움은 반려인의 사랑과 관심에서 온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