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은 늘 우리 주변에 있다. 

책상 위 스탠드에도, 핸드폰에도, 계단 위 센서등에서도 빛은 매일 우리를 비춘다. 

밝기와 색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내는 빛은 때론 공간의 분위기를 만들기도 한다. 

상황에 따라 적절한 불빛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중에는 다양한 조명이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커다란 조명을 가지고 다닐 수 없는 야외활동에서 필요한 빛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언제 어느 곳에서나 필요한 불빛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있다. 

랜턴보다도 작고 스마트하며, 색과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그야말로 간편한 DIY 라이트 스틱이다.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빛을 만들어 주는 똑똑한 제품과 함께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빛을 만들어보자.

MOLT를 만들기 전 대기업 제조회사에서 근무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첫 회사였던 그곳에서 저는 항상 기존 카테고리 안에서만 제품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이 제품을 왜 사용하는지, 어떤 욕구가 있는지를 토대로 만드는 것이 아닌 정해진 답을 가지고 작업만 하면 됐어요.
얇은 것, 고급스러운 것, 저렴한 것 정도의 일차원적 시도가 아닌 즐겁게 사용할 수 있는 것,
재미를 주는 것 등 제품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었어요.
하드웨어 중심의 사고를 벗어난 아름다운 제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퇴사 후 마음 맞는 동료들과 MOLT를 시작하게 되었죠.
몰트의 사전적 의미는 허물을 벗다, 탈피하다 입니다.
애벌레가 날기 위해 허물을 벗듯 우리가 하려는 모든 일은 기존 생각들의 틀을 벗어나
사용자에게 더 나은 가치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틀에 도전하는 우리의 방식은 아름다운 디자인, 편리한 사용성,
사물과 사람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가진 제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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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심플하고 사용하기 쉬운 디자인입니다. 사실 심플한 것과 사용하기 쉬운 것은 대조적이라고 생각해요.
행동을 유도하는 형상과 글자를 많이 집어넣을수록 처음 접하는 사람이 제품을 쉽게 사용할 수 있지만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는 점점 멀어집니다.
그래서 디자인을 할 때 과하지 않은 형상으로 자연스럽게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엠스틱은 두 개의 버튼을 다른 형상으로 디자인해 가장 사용빈도가 높은 전원 버튼에 시선이 가도록 만들었어요.
물론 두 버튼의 기능이 다르다는 암시도 줍니다.

엠스틱을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과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세요.

엠스틱을 하루 종일 사용하는 시나리오로 기획했습니다.
아침에 커튼 뒤 어둠 속에서 빛나는 조명으로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하는 거에요.
집에서 나가기 전 [웨더포어캐스트]로 오늘의 날씨를 확인하고,
신나는 락페스티벌에선 음악에 반응해 빛나는 [사운드비주얼]을 이용해 공연을 즐깁니다.
공연 중간엔 [에어디스플레이]를 이용해 가수의 이름 혹은 내 마음을 공중에 글자로 표현하는 거에요.
중간중간 친구들과 [셀피]라이트를 사용해 신나는 사진을 찍기도 하고요.
[피트니스 타이머]를 사용해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시끄러운 곳에서 빛으로 시간을 체크하며 운동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에 탄 후 [바이시클]모드를 켜고 중력에 반응하는 후미등으로 안전하게 집에 돌아와
[쿡타이머]를 이용해 알맞은 시간을 체크하여 맛있는 저녁을 만들어 먹는 거에요.
엠스틱의 빛의 컬러, 밝기, 채도는 개인이 컨트롤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세계의 멋진 휴양지, 관광지에서 영감을 받은 애니메이션이 준비되어 있으며 다양한 기능들을 계속 업데이트 할 예정입니다.

엠스틱을 만들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전자제품은 기본적으로 차가운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에게 따뜻한 느낌을 주는 시계, 조명 등을 이용한 제품을 만든다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현재 LED를 이용해 조명, 알림, 정보제공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은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유저들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서비스가 추가 될 때마다 제품을 계속 만든다면
비용적, 환경적 측면에서 낭비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품과 연동되는 어플을 만들어 스마트폰 한 대만으로
다양한 기능들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보자고 생각했어요.
어플을 통해 기능들을 제어하고,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갖게 된다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LED 제품이 될 거라고 생각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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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틱의 기능 중 특히 심혈을 기울였다거나 소개하고 싶은 기능이 있나요?

가장 심혈을 기울인 기능은 공중에 글자를 보여주는 [에어디스플레이]입니다.
엠스틱을 들고 좌우로 흔들면 16개의 LED가 빠르게 깜빡이며 글자 및 이모티콘을 보여주는 기능이에요.
바이크 마운트를 이용해 엠스틱 자전거에 고정시켜놓으면
중력에 의해 빛을 자동으로 깜빡이는 [바이크 모드]도 유용한 기능이에요.
이 기능을 사용하면 출발/정지, 좌/우회전, 속도에 반응하는 멋진 자전거 후미등이 된답니다.
엠스틱과 함께라면 즐거운 파티, 안전하고 신나는 라이딩을 즐길 수 있어요.

엠스틱은 언제나 곁에 두고 싶은 친구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고객에게 어떤 제품이 되었으면 하나요?

우리는 엠스틱이 삶의 전반적인 부분을 함께 하며 사용자에게 즐거움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갖고 다니기 쉬운 작은 크기, 어디에든 걸 수 있는 스트랩,
바디에 내장된 자석으로 금속 어디에든 붙여 놓을 수 있는 점 등
이 모든 것들은 제품이 일상에서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라는 저희의 소망에서 기획되었습니다.
앞으로 많은 고객들이 엠스틱을 사용해 자신만의 사용법에 대해 공유하고,
새로운 기능에 대해 저희와 함께 의견을 주고받으며 기능을 업데이트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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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MOLT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엠스틱은 MOLT의 첫 제품입니다.
기존 제품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자 45일간의 일정으로 킥스타터에 도전했으며,
그 결과 2000명이 넘는 후원자를 통해 110,000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려 펀딩에 성공했습니다.
엠스틱을 통해 우리의 생각을 세상에 탄생 시킬 수 있게 된 것이죠.
엠스틱을 시작으로 MOLT의 브랜드는 앞으로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융합시킨 제품을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